술자리 폭행죄 처벌수위, 취해서 기억나지 않아도 처벌

작성일
2026.09.02
수정일
2026.09.02
작성·검토
법률노트 MONIX

회식이나 친구 모임에서 시작된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시에는 서로 밀치고 멱살을 잡은 정도라고 생각했지만, 상대방이 병원 진료를 받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형사사건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술자리 폭행 사건에서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상대방도 같이 때렸다”는 주장이 자주 나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정만으로 폭행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피해자의 진단서와 현장 CCTV, 목격자 진술에 따라 단순 폭행이 아닌 상해나 특수폭행 혐의까지 문제될 수 있습니다.

술자리 폭행죄 처벌수위는 초범인지 여부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피해자가 다쳤는지, 어떤 방법으로 폭행했는지, 술병 등 위험한 물건을 사용했는지, 사건 이후 피해를 회복했는지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술자리 폭행죄 처벌수위

밀치거나 멱살만 잡아도 폭행죄가 될까?

직접 때리지 않은 행동도 폭행으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폭행죄는 반드시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야 성립하는 범죄가 아닙니다. 사람의 신체에 물리적인 힘을 행사했다면 폭행으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멱살을 잡아 흔들거나 어깨를 밀친 행동, 손으로 얼굴을 치거나 발로 걷어찬 행동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을 향해 술이나 물건을 던지는 행동 역시 당시 거리와 방법에 따라 폭행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진술은 신중해야 합니다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정만으로 폭행죄가 성립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술을 마셔 만취한 경우에는 형사책임이 쉽게 면제되거나 감경되는 것도 아닙니다.

기억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무조건 혐의를 부인했다가 CCTV나 목격자 진술과 다른 사실이 확인되면 진술의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추측으로 설명하기보다 결제 내역과 통화 기록, 동석자의 설명 등을 통해 당시 상황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술자리 폭행죄 처벌수위

술자리 폭행죄 처벌수위는 어떻게 정해질까?

단순 폭행죄의 법정형과 실제 처분은 다릅니다

단순 폭행죄의 법정형은 2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입니다. 다만 법정형은 법률이 정한 처벌 범위이며, 실제 처분과 선고 결과는 구체적인 사건 내용에 따라 달라집니다.

폭행의 횟수와 강도, 범행 경위, 피해 회복 여부, 동종 전력 등이 함께 고려됩니다. 초범이고 폭행 정도가 비교적 가벼우며 피해자와 원만하게 합의했다면 기소유예나 벌금형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지만, 초범이라는 이유만으로 처벌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피해자가 다쳤다면 상해죄가 문제될 수 있습니다

폭행으로 피해자에게 치료가 필요한 상처가 발생했다면 상해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상해죄의 법정형은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입니다.

단순 폭행 상해
신체에 물리력을 행사했지만 상해 결과가 인정되지 않은 경우 신체의 완전성이 훼손되거나 생리적 기능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
피해자의 처벌불원 의사에 따라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 합의해도 수사와 처벌이 자동으로 종결되지 않음

다만 피해자가 진단서를 제출했다는 사실만으로 상해죄가 곧바로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진단 내용과 실제 치료 여부, 상처가 폭행으로 발생한 것인지 등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술자리 폭행죄 처벌수위

술병을 들었다면 특수폭행이 될 수 있을까?

술자리에는 술병과 유리잔, 의자 등 여러 물건이 놓여 있습니다. 몸싸움 과정에서 이러한 물건을 공격이나 위협에 사용하면 사건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폭행한 경우에는 특수폭행죄가 문제될 수 있습니다. 특수폭행죄의 법정형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입니다.

01
물건의 종류
술병이나 유리잔처럼 사람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물건인지 확인합니다.
02
사용 방법
단순히 들고 있었는지, 상대방을 향해 휘두르거나 위협했는지 구분해야 합니다.
03
피해 결과
위험한 물건으로 상해를 입혔다면 특수상해 혐의가 검토될 수 있습니다.

특수상해죄의 법정형은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입니다. 따라서 술병을 들게 된 경위와 실제 사용 방법, 상대방과의 거리 및 접촉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먼저 때렸다면 쌍방폭행일까?

술자리 폭행 사건에서는 양측 모두 자신이 먼저 맞았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먼저 손을 댔다는 이유만으로 이후의 모든 행동이 정당방위로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거나 제지하기 위해 팔을 붙잡은 행동과, 공격이 끝난 뒤 따라가서 다시 때린 행동은 다르게 평가될 수 있습니다. 방어에 필요한 범위를 넘어 보복 목적으로 폭행했다면 본인도 폭행이나 상해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쌍방폭행이라고 해서 두 사람을 동일하게 처벌하는 것도 아닙니다. 누가 먼저 시비를 시작했는지, 각각 어떤 행동을 몇 차례 했는지, 피해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개별적으로 판단합니다.

상대방이 먼저 신고했다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인 가해자로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CCTV는 보관 기간이 지나면 삭제될 수 있으므로 사건 직후 업주에게 영상 보존을 요청하고, 경찰에도 확보가 필요한 장소와 시간을 구체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술자리 폭행죄 처벌수위

합의와 경찰조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합의했다고 모든 사건이 종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히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입니다. 따라서 합의서와 처벌불원서 제출 여부가 사건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면 상해죄와 특수폭행·특수상해는 피해자와 합의해도 수사와 처벌이 자동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피해 회복과 처벌불원 의사는 유리한 사정으로 고려될 수 있지만, 죄명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합의를 서두르며 피해자에게 반복적으로 전화하거나 직접 찾아가서는 안 됩니다. 상대방이 연락을 거부한다면 무리하게 접촉하기보다 적절한 방법으로 합의 의사를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정할 행동과 다툴 부분을 구분해야 합니다

경찰조사 전 확인 순서
01
결제 내역과 통화 기록을 확인해 사건 전후 상황을 시간순으로 정리합니다.
02
CCTV와 목격자 등 객관적인 자료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03
신체 접촉과 물건 사용 여부를 나누어 인정할 사실과 다툴 사실을 구분합니다.

술자리 폭행죄 처벌수위는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가 아니라 실제로 어떤 행동을 했고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쌍방이니 괜찮다”고 단정하기보다 피해자의 진단 내용과 현장 자료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술자리 폭행으로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다면 적용될 수 있는 죄명과 합의 가능성을 살피고, 첫 조사 전에 진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정리하시기 바랍니다.